Experimental Experience Exhibition

‘실험적 경험'은 수동적인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행위적인 것이다. niceworkshop에게 가구란, 단지 사람이 생활상의 편의를 위해 갖추어 놓고 쓰는 물건이 아니다. 기본적인 실용성을 고려한 채, 도구로서의 가구를 넘어 작가 개인의 상상력이나 영감을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관객은 작품에 대한 관찰과 행위 자체에 중점을 두고, 직관적인 재료나 형태로써 반영된 작가의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Bolt  Series

볼트 시리즈(Bolt Series)는 ‘전산 볼트’를 활용하여 제작한 가구 시리즈다. ‘전산 볼트’란 건축물의 거푸집 조립 등의 건축 공사나 배관 및 냉난방 등 설비 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전체가 나사산으로 되어 있는 볼트' 다.

볼트 시리즈(Bolt Series)는 주변에 대한 관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건설 현장에서 감리를 진행하던 중, '전산 볼트'라는 건축자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하였다. 물성이 잘 드러나는 구조로 제작된 가구 시리즈로, 전산 볼트의 새로운 가능성과 쓰임을 제안한다. 실험적 창작을 통해 단순한 설계에 의한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구의 의미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난 개념적 도전을 자극한다.

Affordance Series

어포던스 시리즈(Affordance Series)는 가구에 물리적인 장치를 결합하여, 사용자의 신체적인 행위를 이끌어내는 행동 유도성 가구 시리즈다.

어포던스(Affordance)란 사람의 행동 및 심리를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이고 외면적인 속성이 사람에게 전해주는 무언가가 있다. 사용자는 이 무언가를 통해 여러 가지 행동이 유발된다. 즉, 가구와 사용자 사이의 특정한 관계에 따라서 발생하는 사용(uses), 동작(actions), 기능(functions)의 연계 가능성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눈앞에 공이 있다. 우리는 공을 던질 수도 있고, 발로 찰 수도 있으며, 그것을 굴려볼 수도 있다. 이런 모든 행동은 결국 `공`이 우리에게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다. 어포던스 시리즈(Affordance Series)는 `가구를 사용하기 위한 장치`로써, 명확한 동작들이 반복되는 컨베이어 벨트의 `롤러`와 산업용 `리프트`의 형태를 빌려왔다. 이러한 단서들은 어떠한 행동이 가능한지,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 특별한 설명 없이 사용자의 경험에 의해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도록 한다.

어포던스 시리즈(Affordance Series)를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유도되었던 `가구와 사람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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